큐슈・오키나와
[고토열도] 후쿠에섬 할머니의 나가사키짬뽕
[고토열도] 후쿠에섬 할머니의 나가사키짬뽕
2022.12.10나가사키에서 떨어진 고토열도는 옛날 에도시대때 박해박던 천주교도들이 숨어살던 곳으로 유명해요. 배를 타고 도망가다 해안가에 살만한 평지가 보이면 한가족이 내리고 거기서 성당을 만들고 자체적으로 신앙활동을 하고.. 그러다보니 곳곳에 오래된 성당이나 지금 카톨릭과는 다른 독특한 형태의 문화가 많이 남아 있어요. 나가사키항에서 페리로 3시간 좀 넘게 걸리는 곳이구요. 사실 올때마다 여기 또 올일은 없을거니 다 봐두자...라고 하고 결국 무슨일로 오게되고 하다보니 이번이 세번째였어요. 일을 보다가 좀 피곤하고 몸상태도 안좋고해서 페리터미널로 일찍왔다가 그래도 점심은 먹어야할거 같아서 나왔어요. 터미널근처는 좀 관광객식당같아서 맘에 안들고 그래서 마을쪽으로 좀 걸어올라가다보니 오래된 건물이 눈에 들어왔어요. 평안..
[미나미큐슈] 호전적인 카고시마의 방어력 높은 마을 치란知覧
[미나미큐슈] 호전적인 카고시마의 방어력 높은 마을 치란知覧
2022.08.27지난 3월 일본의 남쪽 카고시마에서도 더 남쪽 치란知覧에 갔었어요. 겨울에도 따뜻한 곳이었어요. 치란에는 좀 독특한 전통가옥들이 모여 있습니다. 마치 좀 어디서 본듯한 풍경인듯 하구요 ㅋㅋ 긴 길 양쪽에 돌담과 나무들로 된 담으로 둘러 쌓인 집들이 있었어요. 사실 일본의 전통가옥중 이런 제대로 깍아 만든 돌담 자체가 드물고 나무도 저렇게 되어 있구요. 1700년대에 만들어진 마을인데 이 곳엔 여러 집들이 공개되어 있어요. 그중 아직 사람이 사는 집들도 있구요. 그중 7곳의 집이 정원이 이쁜걸로 7명소로 꼽힌다고해요. 그런데 독특한 분위기도 그렇지만 집의 구조에요. 일단 집이 지면보다 높게 되어 있고 계단으로 되어 있어요. 또 마당으로 갈려면 직각으로 꺽여서 집안에 담을 돌듯 틀어서 들어가야 중간문이나 마..
[히라도] 사찰과 성당이 함께 보이는 히라도의 풍경
[히라도] 사찰과 성당이 함께 보이는 히라도의 풍경
2022.07.24몇달전 큐슈에 갔을때 오랜만에 나가사키의 히라도平戸섬에 갔었어요. 히라도섬은 큐슈의 북서쪽에 있는 섬인데 육지와 가까워서 다리로 이어져 있어요. 이게 쉽게 헷갈리는게 일본에서도 보통 다들 섬을 히라도라고 부르는데 사실 히라도는 일부 육지도 포함되어 있어서 섬을 지칭할땐 정확히는 히라도섬이라 구분해야 하나 보더라구요. 히라도의 중심가는 시청과 항구 있는 지역인데 시청을 옛날 히라도성으로 이어지는 길에 있어요. 히라도성과 마을을 잇는 다리가 있는데 안경다리가 히라도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하구요. 그리고 상점가가 있는데 에도시대때의 오래된 건물들도 많이 남아 있어요. 물론 지금도 현역이구요. 히라도는 1500년대부터 유럽과 교역을 하던 무역항이었어요. 포르투갈과 네델란드를 중심으로 유럽사람들도 많이 있었고 유..
[히라도] 푸짐한 해산물에 고래고기까지 들어간 나가사키 히라도의 명물 짬뽕
[히라도] 푸짐한 해산물에 고래고기까지 들어간 나가사키 히라도의 명물 짬뽕
2022.06.09오랜만에 나가사키長崎의 히라도平戸에 다녀왔어요. 히라도는 나가사키현의 북서쪽에 있는 섬인데요. 옛날에는 네델란드와 교역을 하던 무역항이었어요. 그래서 란학이라고도 하고 그 서구문화가 제일 빨리 유입되던 곳이기도 하구요. 또 후에 탄압을 피해 천주교도들이 몰려와서 숨어들었던 곳으로도 유명해요. 이번이 세번째 방문인데요. 올때마다 들렀던 가게에서 히라도의 명물 히라도짬뽕을 먹었어요. 이치라쿠一楽라는 식당인데요. 히라도의 중심에 있고 100년 가까운 역사의 오래되고 작은 가게에요. 예전에 경트럭을 타고 해안가를 따라 일본을 일주하며 이거저거 동네의 맛있는걸 먹는 여행프로에 등장해서 알게 되었어요. 정말 모든게 다 있을 정도로 ㅋㅋ 메뉴가 엄청나게 많아요. 그중에 히라도짬뽕이 제일 인기구요. 점심시간이 끝날무렵..
[사츠마센다이] 외롭지만 사랑스러운 무인역 薩摩高城사츠마타키역
[사츠마센다이] 외롭지만 사랑스러운 무인역 薩摩高城사츠마타키역
2022.05.07철도나 노선버스로 여행하는 다큐같은걸 즐겨보는데요. 그러다 사츠마타키역이라는 외진곳의 한 무인역이 되게 인상이 깊었어요. 그래서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었었는데 지난번 카고시마에 들렀을때 이때라도 무리해서 가보지 않으면 안될거 같아 아침일찍 다녀와봤어요. 사츠마타키역은 카고시마현의 북서쪽에 있어요. 肥薩おれんじ鉄道히사츠오렌지철도라는 지방의 로컬철도의 역이구요. 이 히사츠라는 말이 쿠마모토의 남쪽을 가르키는 肥前히젠과 사츠마, 즉 카고시마를 잇는 노선이에요. 이 역이 특별한 이유는 바닷가가 있는 역이기 때문이고 또 여러 소중한 풍경이 있어서에요. 한시간에 한대가 오고 하루이용자가 10명정도밖에 안되는 무인역에 역건물이라곤 화장실이 전부인 아주 작은 역이에요. 옛날에는 역건물도 있었고 역무원도 있었다고 하는데..
[히라도] 일본시골휴게소의 곤충식품자판기
[히라도] 일본시골휴게소의 곤충식품자판기
2022.04.16나가사키 히라도에 갔었어요. 히라도에서 나와서 사세보로 가는길에 국도변의 휴게소인 道の駅미치노에키가 있어서 잠깐 들렀습니다. 히라도에서 동네 단골세탁소 아주머니에게 뭘 하나 사다드릴려고 했는데 까먹고 있어서요. 오랜단골이라 친절하시고 잡담도 많이 하시고.. 그 아주머니가 히라도 출신이셔서요. 그래서 미치노에키를 찾다보니 히라도외곽에 있는 田平타비라에 미치노에키가 있었어요. 곤충의 마을 타비라.. 타비라에는 커다란 곤충생태공원이 있어서 이런 별명이 생겼는데 이 휴게소에 아주 독특한 자판기가 있었어요. 곤충식(품) 자동 판매기! 구글맵의 평을 보니 명물자판기라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더라구요. 가격은 천엔정도였는데요. 여러종류의 귀뚜라미와 매운맛 귀뚜라미, 귀뚜라미 쿠키등등 귀뚜라미 식단들과.. 땅강아지, 방..
[우키하] 산속의 흰벽 마을 우키하 요시이거리
[우키하] 산속의 흰벽 마을 우키하 요시이거리
2022.03.23연초에 후배에게 연락이 왔어요. 직장을 관두고 시골에 내려가 산다고 하는데.. 후쿠오카의 우키하라는 곳에서 수렵꾼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갑작스럽게 당돌한 얘기들이라 혼란스러웠는데 코로나로 이런저런 생각이 들고 사람많은 곳보단 유유자적하게 지내고 싶었다더군요. 그래서 우키하시의 이주지원제도에 응모했다고 해요. 우키하는 후쿠오카현의 남동쪽 오이타현과 맞닿은 곳이에요. 후배는 후쿠오카출신이라 좋은 조건이었던거 같아요. 이런저런 일이 많았던 후배고 보증인도 서준적이 있고 해서 신경이 많이 쓰이는 녀석인데 그래서 이번에 큐슈를 다녀오다가 어떤 마을인지 둘러봤어요. 옛날에 히타와 쿠루메를 잇는 분고가도라는 오래된 길의 중간 역참마을이라 여러 시설들이 있었고 지금도 옛날 건물이 남아 있어서 전통가옥보존지구로 지정되어..
[나키진] 북산왕조의 수도 今帰仁城 나키진성
[나키진] 북산왕조의 수도 今帰仁城 나키진성
2020.05.28沖縄오키나와는 島津시마즈가문에 의해 지배되기전엔 琉球王国류큐왕국으로 독립된 왕국이 존재했었는데요. 그 전에 14세기경 오키나와는 三山산잔시대라는 삼국시대였습니다. 남쪽의 南山난잔, 중간의 中山츄잔, 그리고 북쪽의 北山호쿠잔의 세나라였고, 후에 츄잔이 통일해서 류큐왕국이 됩니다. 재밌는건 호쿠잔이 제일 넓은 영토를 지배하고 있었어요. 지금의 카고시마현 奄美아마미제도까지 북산왕조의 영토였습니다. 재밌는건 이때의 기록들이 일본의 역사기록에서 발견되는게 아니라 명나라의 명사, 명실록에 등장한다는 것이죠. 조공을 했다는 기록도 남아있으니 대만과 더 가까운 오키나와라 당시엔 중국에 더 가깝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보구요. 영토도 넓고 강했던 북산왕조는 1416년 중산왕조에 의해 멸망합니다. 북산왕조의 수도는 현재 今帰..
[히타] 오이타의 작은 쿄토 日田豆田 히타마메다
[히타] 오이타의 작은 쿄토 日田豆田 히타마메다
2020.05.03재작년에 친구가 후쿠오카에 와서 보러갈려고 했어요. 그런데 일정이 홋카이도에 갈때랑 미묘하게 겹쳐서 결국 홋카이도에서 오는날 바로 후쿠오카로 가는 비행기로 잡았었어요. 그래서 아침은 삿포로, 점심은 토쿄, 저녁은 후쿠오카에서 먹는 보통 사람은 하기 힘든 하루를 보내는구나 했는데 아.. 망할 후쿠오카행 비행기가 마지막비행기였는데 문제가 생겨서 다음날 아침에 출발한데요. 물론 특급호텔에서 재워주고 다음날 아침도 챙겨주고 그래서 화는 풀렸지만 ㅋㅋ 후쿠오카공항에서 친구를 만나 렌타카로 바로 떠났습니다. 그 친구가 추천한 곳이 오이타의 히타마메다였어요. 오이타大分의 日田豆田히타마메다는 오이타시와 후쿠오카의 久留米쿠루메의 중간쯤에 있는 작은 도시인데. 중요문화재로 등재된 전통가옥이 모여있는 곳이었어요. 그래서 큐..
[챠탄] 일본속 미국アメリカンビレッジ 아메리칸빌리지
[챠탄] 일본속 미국アメリカンビレッジ 아메리칸빌리지
2020.04.04지난번에 일때문에 오키나와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그 장소가 北谷타챤 美浜미하마 해변에 있는 아메리칸빌리지라는 리조트단지안에 있었는데요. 정말 독특한 곡이었어요. 주차장은 이온몰앞에 챠탄공공주차장北谷町営駐車場을 이용하면 되는데요 아침 5시부터 8시에 폐쇄가 되는거 외엔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넓었구요. 아메리칸빌리지는 숙박시설, 상업시설들이 모인 타운리조트인데요. 해변도 있어서 미국 서부의 해변마을같은 분위기였어요. 작은 건물(데포)들이 모여있어서 그 사이 골목골목에도 여러 가게들이 모여있습니다. 미국컨셉답게 잡화도 그런 분위기에 맞는 것들이었어요. 잘찾으면 보물이 나올지도요!! 작은 건물들이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어서 아기자기하고 구석구석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만.. 자꾸 길을 헷갈리게 되더군요 ㅋㅋ ..
[안나] 코끼리 기암 万座毛 만자모
[안나] 코끼리 기암 万座毛 만자모
2020.03.20오키나와 나하의 중간쯤 恩納안나라는 촌에는 해안의 기암들을 보러 관광객들이 모인다고 합니다. 늦가을 아침에 해안을 따라 올라가다가 들러봤어요. 구글지도에도 "독특한 형상의 암석과 전망좋은 바다"라고 쓰여있어요. 들어가는 입구가 좁았는데 주차장은 넓었어요. 단체 버스도 보였구요. 만자모까지는 걸어서 15분정도였던거 같아요. 그런데 바람이 무지 쎄게 불더군요. 섬파인애플도 있었어요. 진짜 오키나와는 도로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완전 정글같아요 ㅋㅋ 큰 벌판이 보였어요. 이 벌판을 돌면서 해안을 보는 코스로 되어있던데요. 아.. 바람이 너무 쎘어요. 저끝에 사람들이 모여있는데 저기가 목적지인가봐요. 오... 정말 코끼리처럼 보이네요 ㅋㅋㅋ 이름이 만자모라는건 류큐왕국의 왕이 이곳을 지날때 절경을 보고 만명을 앉아..
[챠탄] 오키나와 소바와 쥬시 浜屋 하마야소바
[챠탄] 오키나와 소바와 쥬시 浜屋 하마야소바
2020.02.21오키나와沖縄 챠탄北谷에 갔을때 호텔 프론트에 동남아 외국인이 있었어요. 일본어는 느리고 발음도 묘했지만 정확히 말을하고 정확한 경어를 써서 되게 기분이 좋더라구요. 출장 일이 끝나고 호텔에 들어왔다가 밥을 먹으러 나가는데 호텔 1층에 레스토랑이 있었어요. 거기로 가는데 프론트에 그 녀석이 있어서 밥을 먹을라는데 추천하고 싶은거 있냐 했더니 자기네 레스토랑에 브리또가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브리또도 좋긴했지만 점심엔 피자를 먹어서 좀.. 그래서 다시 물어봤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식당은?" "옆에 하마야라는 식당을 좋아해요" "하마야는 무슨 요리집?" "오키나와 소바집이에요" "그럼 거기로 갈께요" 하고 호텔을 나가려는데 "잠시만요. 쥬시라고 있는데 그걸드세요. 제가 좋아해요" "알았어요. 고마워요" ...
[오우지마] 서민의 뎀뿌라를 삥뜯는 깡패의 바다 中本鮮魚店 나카모토센교텐
[오우지마] 서민의 뎀뿌라를 삥뜯는 깡패의 바다 中本鮮魚店 나카모토센교텐
2020.01.16몇년전에 오키나와출신 개그맨이 오키나와로 돌아가 고향을 즐기는 코너가 한 방송에서 나왔는데 그때 좋아하는 곳이라며 안내했던 마을 튀김집이 되게 인상적이었어요. 바로 앞에 에메랄드색 푸른 바다가 보이고 바다를 보며 여러 튀김들을 먹던게 기억에 오래 남았어요. 그래서 오키나와에 갈때 기억을 더듬어 열심히 찾았습니다 ㅋㅋ 나하섬 아래쪽 奥武島 오우지마(오쿠타케시마가 아니고 ㅋㅋ)라는 작은 섬이었습니다. 가게 이름은 뎀뿌라 나카모토센교텐 = 나카모토 생선가게이었어요. 정말 작은 섬이에요 ㅋㅋ 가는길은 언덕을 몇개 넘어야 하는데 언덕을 오를때마다 저 멀리 푸른 바다가 조금씩 보이더군요. 한바퀴 걸어서 돌아도 20분이면 다 도는 작은 이 섬은 옛날엔 망자의 섬이었어요. 동굴이 있고 시신을 안치하는 섬이었어요. 이런..
[나카구스쿠] 이문화의 성 中城城 나카구스쿠성
[나카구스쿠] 이문화의 성 中城城 나카구스쿠성
2019.12.28오키나와는 솔직히 언어나 분위기나 일본같지가 않은거 같아요. 물론 역사적으로도요. 중국에 더 가까운데 말이죠. 사실 류큐왕국은 조선과 비슷한 시기에 히데요시에게 압박을 받았고 임진왜란때 식량을 제공하도록 강요받았었습니다. 그후 시마즈의 사츠마번에 의해 점령되었습니다. 화친을 조건으로 슈리성을 열어준거긴 하지만요. 그래서 성도 일본의 성과는 다르고 중국과 비슷하다고해요. 100명성 스탬프땜에 오키나와의 세군데를 다니게 되었는데 슈리성은 불타서 보지를 못했고 그중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던 성이 바로 이 中城城 나카구스쿠성입니다. 구스쿠는 한자로 성이 되는데 류큐민족이 성을 부른 말이라고해요. 거기에 성이 붙으니 중성성이 되어버리는군요 ㅋ 블로그에 포스팅을 할진 모르겠지만 今帰仁城나키진성도 그런데 일본의 성과는..
[모토부] 이름 그대로 오키나와의 푸른바다 エメラルドビーチ 에메랄드 비치
[모토부] 이름 그대로 오키나와의 푸른바다 エメラルドビーチ 에메랄드 비치
2019.12.19沖縄오키나와 본토의 중간쯤 本部모토부에는 海洋博公園카이요하쿠=해양박람회공원이란 지역이 수족관으로 유명해서 많이들 찾는 관광지인데요. 뒤편에 에메랄드비치라고 불리는 해변이 있습니다. 오키나와다운 바다가 보고 싶어서 오키나와의 지인에게 물었더니 에메랄드비치에 가보라고 했어요. 네이밍센스부터 뭐랄까 얼마나 자신이 있으면 이런 이름을 지었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ㅋ 서쪽 해안을 따라 올라가다가 중간에 튀어나온 곳 그곳이에요. 수족관과 호텔이 있는 리조트라 주차장도 많은데요. P1부터 시작하는 주차장들은 가격이 똑같아요. 사실 바다만 보고 갈거라 에메랄드 비치쪽의 코인주차장에 세웠어요. 앞에서 아주머니가 자기네 주차장으로 오라고 손짓했는데 1회 300엔보단 30분 200엔이 제겐 차라리 이득이라 아주머니의 미소..
[킨] 타코라이스의 원조 KING TACOS金武本店 킹타코스 킨본점
[킨] 타코라이스의 원조 KING TACOS金武本店 킹타코스 킨본점
2019.12.14예전에 회식을 오키나와요리집에서 한 적이 있는데 마지막에 타코라이스를 시켰더니 나이든 분께서 "뭐야 문어밥인줄알았더니"라더군요 ㅋㅋ 타코라이스라고 하면 문어를 양념과 넣고 솥밥으로 지은 たこ飯타코메시라고 착각하기도 하는데 사실은 타코스 라이스입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타코라이스가 1980년대 중반에 오키나와에서 시작되어서 나이드신 분은 모를 수도 있었던거 같아요. 여하튼 타코라이스는 타코스를 밥으로 만든 일본의 그것도 우리의 부대찌게처럼 미군부대앞 마을의 독특한 요리에요. 개인적으로 타코스를 좋아해서 타코라이스도 즐겨먹는데요. 오키나와에 이 원조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金武란 지명인데 카네타케나 카나다케라고 생각했는데 KIN 킨이라고 읽더군요. 마을의 절반이 미군캠프였어요. 차로밖에 갈 수 없..
[코우리지마] 전설의 섬 古宇利島 코우리지마
[코우리지마] 전설의 섬 古宇利島 코우리지마
2019.12.09沖縄오키나와의 중간 쯤 동그란 섬이 있습니다. 古宇利島코우리지마 = 코우리섬이라는 작은 섬입니다. 오키나와 북쪽으로 올라가다가 긴다리가 보이는 풍경이 멋져서 들렀어요. 古宇利大橋 코우리오오하시 = 코우리대교란 약 2키로정도의 긴 다리가 있습니다. 다리를 건너기전에 주차장이 있어서 관광객들이 다리의 사진을 찍고는 합니다. 사이클링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물론 걸어서 건널 수도 있구요. 이 다리는 오키나와본토쪽이 높게 되어 있어서 섬쪽으로 가면 내리막에서 바다와 섬이 한눈에 들어와요. 다리 건너기전에 잘어울리는 BGM을 틀어놓으면 마치 CF의 한장면같이 느껴집니다 ㅋㅋ 섬을 건너면 해수욕장이 있고 공원도 있어서 주차장이 있는데요. 이 섬은 대부분 주차요금이 써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더 엄격히 할텐데 비수..
[모토부] 최고의 오키나와소바 山原そば 얀바루소바
[모토부] 최고의 오키나와소바 山原そば 얀바루소바
2019.12.02오키나와에는 여러 명물중 가장 유명한게 오키나와소바죠. 우동같은 맑은 다랑어국물에 굵은 국수, 여기까지면 우동같은데 그위에 돼지고기가 올라가는게 특징이구요. 그런데 이 오키나와소바의 문제는 여러번 먹는다거나 다른 가게에서 또 먹어본다거나 하기에는 맛이 너무 비슷한 문제가 있어요. 어디에서 먹어도 안정적인 맛인데 그렇다고 해서 확 빠져버릴 한방의 펀치가 아닌 그냥 순한맛이라 금방 지치는 문제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일수도 있지만요 ㅋㅋ 그러던중 北谷챠탄에서 음식점을 경영하는 한 지인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그러면 山原そば얀바루소바에 가보라고 했어요. 50년된 오래된 가게이고 오키나와사람들도 다들 좋아한다면서요. 山原라고 쓰고 얀바루라고 읽는 지명은 나하섬 중간쯤 名護나고쪽의 지명입니다. 오키나와에서 유..
[이시가키지마] 이시가키지마명물 平良商店타이라쇼텐
[이시가키지마] 이시가키지마명물 平良商店타이라쇼텐
2019.06.20沖縄오키나와의 남단 거의 대만에 가까운 이시가키지마石垣島에는 八重山そば야에야마소바라는 오키나와소바가 있습니다. 야에야마소바로 유명한 平良商店타이라쇼텐 = 타이라상점은 바닷가에 있어서 경치도 좋고 인테리어도 남국(?)풍이에요. 그래서 관광객들에게 특히 더 인기입니다. 터미널쪽, 그리고 메인스트릿에 있어서 사람들도 많이 찾는데요. 하와이같은 느낌! 인테리어도 남국풍입니다! 엄청난 높이의 물타워도 자리마다 있구요. 섬사람들의 소울푸드 야에야마소바! 야에야마소바는 오키나와소바의 이시가키지마버전인데요. 사실 야에야마는 이시가키지마의 지명중 하나구요. 이시가키지마에서 유명한건 牛汁そば규지루소바 = 소 국물 국수입니다. 각종 내장과 고기가 마치 곰탕처럼 잔뜩 들어가 있고 국수는 굵은 오키나와면입니다. 그리고 야에야마..
[이시가키지마] 石垣島サンセットビーチ 이시카키지마선셋비치
[이시가키지마] 石垣島サンセットビーチ 이시카키지마선셋비치
2019.04.07남국의 해변! 이시가키지마! 사실 石垣島이시가키지마를 달리다보면 아름다운 바다 아니 모든 바다가 아름답습니다만 들어갈 수 있는 해변이 좀 드믑니다. 보호차원에서 그렇게 하는 것인지 잘모르겠습니다만.. 그중 선셋비치는 그나마 허용(?)이 된 남국의 해변다운 해변입니다. 이시가키지마의 북쪽에 있습니다. 주차장이 여름이 아니면 찾기도 어려워서 들어가는 골목에 알아서 잘 세워놔야합니다. 그리고 입구도 크게 써있는것도 아니라 좀 당황하게도 되는데요. 그냥 바다를 향해 가면 됩니다 :-) 길을 걸어가다보면 나타나죠. 새하얀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집니다! 정말 맑아요. 백사장이 짧아서 해수욕을 하기엔 이것도 여름엔 알아서 하는 시스템이고 편의시설이 부족합니다. 보호차원에서 그러는것 같아요. 백사장을 걷다보면..
[쿠마모토] 삼대쿠마모토라멘 味千本店아지센 본점
[쿠마모토] 삼대쿠마모토라멘 味千本店아지센 본점
2018.12.12쿠마모토라멘의 시작은 木村키무라, 山中야마나카, 대만인 劉류 세명에 의해 시작되었다고들 하는데요. 2차대전이 끝날 무렵 대만인 류가 대만으로 돌아가야할때 야마나카가 류를 집으로 불러 함께 지냈다고 합니다. 그래서 류는 일본에 정착할 수가 있었고 이 세친구는 각자 일을 하고 살다가 하던일이 잘안되서 뭘해보자는 생각에 라멘을 생각했다고 해요. 그래서 당시 맛있다고 소문이나던 玉名타마나의 라멘집 三九산큐의 지점이었던 こだいこ 코다이코의 라멘(http://zlab.jp/511) 를 먹고 감동을 받아 공부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각각 라멘집을 개업한게 인기를 끌며 쿠마모토 라멘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류가 세운 라멘집이 味千아지센입니다. 쿠마모토 스이젠지공원(http://zlab.jp/532) 근처에 있습..
[토스] 큐슈의 대표아울렛 鳥栖プレミアムアウトレット토스프리미엄아울렛
[토스] 큐슈의 대표아울렛 鳥栖プレミアムアウトレット토스프리미엄아울렛
2018.11.05큐슈에 있는 유일한 프리미엄아울렛이고 또 그나마 갈만한 아울렛이기도 하죠.으로 佐賀사가현의 鳥栖토스에 있습니다. 사가현이지만 미묘하게 후쿠오카에 가까워서 토스가 후쿠오카였다고 생각하던 사람들도 많을거에요 ㅋㅋ JR鳥栖駅 토스역에서 노선버스(210엔)이 다니고 텐진버스터미널에서 천엔짜리 직행버스가 운행합니다. 주차장도 점점 확장되어서 꽤 넓습니다...만 평일엔 1층에만 찰정도로 한산합니다. 영업시간은 대부분의샵이 10시부터 22시까지.. (제가 가본 프리미엄아울렛중엔 유일하게) 남극분위기의 아울렛! 이날 날씨는 흐렸지만요 ㅋㅋ 사실 규모가 작아서 프리미엄브랜드는 적습니다. 후드코트에 몇군데 식당이 있습니다만 하나같이 (..) 괜찮은 식당이 없지만...다른 프리미엄아울렛들처럼 코앞에 이온이 있습니다 ㅋㅋ 여..
[쿠루메] 60년 역사의 쿠루메라멘 丸星ラーメン마루호시라멘
[쿠루메] 60년 역사의 쿠루메라멘 丸星ラーメン마루호시라멘
2018.10.31久留米市쿠루메시는 후쿠오카와 사가, 쿠마모토가 미묘하게 만나는 지역입니다. 쿠루메라멘은 1937년 쿠루메역에서 포장마차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위키페디아에 쓰인 역사지만 이는 하카타라멘보다 더 오래되어서 일본에서도 전국적으로 유명한 하카타라멘보다 쿠루메라멘이 원조라고들해요. 돼지뼈국물을 더 먼저 쓰기 시작했다면서요. 여하튼 이 쿠루메라멘의 원조, 혹은 대표가게로 유명한 곳이 마루호시라멘입니다. 위치는 쿠루메시내에서 좀 떨어진 국도3호에 있어요. 후쿠오카에 갈때 여기갈려고! (+그옆의 도스아울렛) 렌타카를 하곤합니다. 논이 늘어선 시골길 주변에 넓은 주차장에 다섯곳? 제가 확인한 곳만 다섯곳이 있을 정도로 트럭이나 화물차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24시간 영업이라는 특징도 있으니까요....하지만 코로나이후 ..
[쿠마모토] 아소산의 물줄기 水前寺成趣園 스이젠지공원
[쿠마모토] 아소산의 물줄기 水前寺成趣園 스이젠지공원
2018.10.14熊本쿠마모토관광, 아 쿠마모토시의 관광이라고 하면 쿠마모토성과 쿠마모토라멘, 그리고 水前寺스이젠지공원이겠죠. 꽤 오래전 들렀었는데 호텔앞이었기도 했고 포스팅꺼리도 늘릴 생각에 다시 찾아봤습니다. 노면전차를 타고 스이젠지공원정거장에서 내립니다. 내려서 공원의 담을따라 돌아가면 가게들이 모여있고 입구가 보입니다. 입장료는 400엔이구요. 아소산의 물줄기로 만들어진 커다란 호수가 있고 공원주변에도 많은 수로로 물이 흘러내려가죠. 비가 오는날 아침이라 사진이 뚜렷하지가 않네요. 좌측에는 出水이즈미 신사가 있습니다. 시계방향으로 돌려고 하니 다리위에 비둘기 한쌍이 있습니다. 좋다는군요... 반대로 아래쪽에는 왠지 패배자같은 비둘기 한마리.. 스이젠지공원은 물이 들어오고 나가기 때문에 이런 공원들의 문제인 녹조가 ..
[후쿠오카] 치트조합의 카레 カレー倶楽部ルウ 카레구락부 루우
[후쿠오카] 치트조합의 카레 カレー倶楽部ルウ 카레구락부 루우
2018.10.04東京토쿄의 神田칸다는 일본 카레의 성지로 수많은 카레집이 있습니다. 매년 열리는 神田カレーグランプリ칸다카레그랑프리는 지방의 카레들이 승부수를 던질때 칸다에 지점을 내고 출전하기도 하죠. 宮崎미야자키현에서 시작된 카레집이 있습니다. カレー倶楽部ルウ 카레구락부루우. 예전 神田駅칸다역앞 건물지하에 神田関東総本店칸다칸토총본점이 있었어요. 미야자키의 명물 チキン南蛮치킨남방과 카레를 결합시킨 치킨남방카레를 좋아했습니다. 타르타르소스에 닭튀김이라니 이것도 치트키조합인데 거기에 카레라니! 락교도 맘대로 먹을수 있었고 スガキヤ스가키야의 포크겸숟가락을 쓴것도 절묘했죠. 그런데 ... 어느날 ..... 폐점했습니다. 그때 블로그맛집에도 소개했는데 폐점한걸 알고 폐점했으니하고 글을 삭제했어요. 그런데 다시 먹고싶어져서 포스팅..
[쿠마모토] 가장 쿠마모토라멘다운 こむらさき 코무라사키
[쿠마모토] 가장 쿠마모토라멘다운 こむらさき 코무라사키
2018.10.03오래전 熊本쿠마모토에 갔을때 당시엔 지금처럼 많은 정보가 인터넷에 있거나 또 지인이 있거나 하지않았을때라 뭐가 유명한지도 모르고 그냥 쿠마모토성을 보겠다고 갔었습니다. 호텔에서 나와 할게 없어서 상점가의 서점을 서성이다가 길거리에 쭈구리고 앉아 있었는데 술집 호객을 하던 여자애가 말을 걸어왔었습니다. 외국인이고 안따라간다고 하는데 외국인이냐 어디냐 얘기를 하다가 이런저런 말을 하게 되었는데 근처에 라멘집 유명한데 있으면 하나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때 그 애가 알려준게 こむらさき코무라사키였어요. 그때 여기서 맛있는 라멘을 먹고 맛있어서 좋아했던게 생각이 납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쿠마모토라멘을 확립한 세명, 그중 야마나카씨가 연 가게가 이 코무라사키였습니다. 그 여자애의 추천이 정확했던 거였죠 ㅋ..
[코쿠라] 北九州市漫画ミュージアム키타큐슈시만화뮤지엄
[코쿠라] 北九州市漫画ミュージアム키타큐슈시만화뮤지엄
2018.09.19福岡후쿠오카현의 北九州키타큐슈시의 중심 小倉코쿠라역에는 캡틴하록과 은하철도999의 메텔과 테츠로의 동상이 있습니다. 메텔과 함께 벤치에 앉아서 사진도 찍을수 있구요. 그래서 인기장소이기도 한데요. 캡틴하록, 은하철도999, 퀸에메랄다스, 우주전함야마토의 작가인 마츠모토 레이지선생이 이 키타큐슈에서 자랐습니다. 태어난곳이라고 잘못알려지기도 하는데 쿠루메시 출신이고 초등학교3학년때부터 만화가로 등단할때까지 키타큐슈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은하철도999를 생각한것도 코쿠라에서 기차를 타고 도쿄로 올라갈때 큐슈와 본토를 있는 関門칸몬터널을 뚫고 나오는 순간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것 같았다며 우주를 기차로 여행하는 만화를 그리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해요. 그리고 이런 긴 기차여행에 옆에 미인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코시] 쿠마모토라멘의 원류 こだいこ코다이코
[코시] 쿠마모토라멘의 원류 こだいこ코다이코
2018.09.11쿠마모토라멘의 시작은 木村키무라, 山中야마나카, 대만인 劉류 세명에 의해 시작되었다고들 합니다. 세 친구가 하던일이 잘안되서 뭘해보자는 생각에 라멘을 생각했고 당시 맛있다고 소문이나던 玉名타마나의 라멘집 三九산큐의 지점이었던 こだいこ 코다이코의 라멘을 먹어보고 감동을 받아 그 라멘을 재현하려는 노력에서 파생되었다고 전해지는데요. 야마나카씨는 こむらさき코무라사키를, 류는 味千아지센을 세웁니다. 또 유명해진 黒亭코쿠테(http://zlab.jp/32) 역시 야마나카에게 라멘을 배운 平林히라바야시가 세운 라멘집이구요. 이렇게 쿠마모토 라멘의 원류가된 코다이코는 쿠마모토시의 바로옆 合志코시시에 있습니다. 쿠마모토 중심가에서 차로 20분정도 거리입니다. 들어가는 입구에도 사인이 즐비합니다. 카운터석과 테이블석이 ..
[사쿠라지마] 사쿠라지마행 훼리
[사쿠라지마] 사쿠라지마행 훼리
2018.07.03鹿児島카고시마와 桜島사쿠라지마를 잇는 훼리는 정말 소중한 존재입니다. 사쿠라지마의 분화에 의해 동쪽이 육지와 붙어버려서 육로로 연결이 되었구요. 그러다보니 차량운행에 있어서도 훼리가 중요한 교통 수단이 되었습니다. 24시간 운행을 하고 물론 새벽시간엔 한시간에 한편뿐이지만 보통 15분에서 20분에 한편 운행을 합니다. 카고시마쪽에선 사쿠라지마행 전용 터미널이 있습니다. 요금은 사쿠라지마쪽 터미널에서만 받아서 카고시마에서 탈때는 후불이 되죠. 운임은 160엔입니다. 차량운임은 일반승용차가 1150~1600엔정도구요(운전자운임포함). 훼리는 선체의 방향을 바꾸지않고 그대로 전진(후진)해서 돌아옵니다. 아래칸에는 차량, 여객실등등 정말 10분채안걸리는 운항치고는 큰 배입니다. 10분정도? 정말 금방입니다. 여..
[카고시마] 鹿児島中央駅카고시마중앙역
[카고시마] 鹿児島中央駅카고시마중앙역
2018.06.24鹿児島카고시마의 중심 역인 鹿児島中央駅카고시마 중앙역은 관람차도 있고 백화점도 있어서 눈에 띕니다. 공항버스와 노면전철도 모두 카고시마중앙역을 거점으로 하고 있구요. 큐슈신칸센이 카고시마중앙역으로 들어와서 외부로 나가는 길목이기도 합니다. 원래는 西鹿児島니시카고시마역이었는데 2003년에 신칸센개통과 확장에 맞춰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新鹿児島신카고시마역이란 이름을 누르고 투표에서 1위를 했다고 합니다. 진짜 카고시마역은 북쪽에 있습니다. 황량하죠. 카고시마역에서 미야자키방면으로 올라가는 열차는 한시간에 두대정도 밖에 없습니다. 카고시마역을 이용할땐 미리 시간표를 확인하시면 편하실거에요. 중앙역앞에는 여러 인물들의 동상이 있습니다. 막말시대때 외국으로 유학을 가서 선진문물을 배워와서 활약했던 유학생들의 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