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소도시
[시오지리] 시간이 멈춘 산속의 마을 나라이쥬쿠
[시오지리] 시간이 멈춘 산속의 마을 나라이쥬쿠
2022.10.18예전에 우연히 사진을 한장봤어요. 저녁무렵 비탈길사이로 늘어선 오래된 가옥들과 집들에서 나오는 은은한 전등빛들이 정말 운치가 있었는데요. 나라이쥬쿠奈良井宿라는 곳인걸 알았어요. 그래서 언젠가 꼭 가보고 싶었는데 지난 여름에 기후쪽에 다녀오는 길에 잠시 들렀어요. 산길로 들어가야했는데 그러다보니 츠마고쥬쿠, 마고메쥬쿠가 있어서 같이 들러보게 되었구요. [나카츠가와] 여행자들의 오래된 쉼터 츠마고쥬쿠(妻籠宿) 에도와 쿄토를 잇는 나카센도中山道의 69개의 역참마을중 42번째 마을 츠마고쥬쿠(妻籠宿)에 다녀왔어요. 지난번에 말을 바구니에 넣는다(?)는 마고메쥬쿠馬籠宿는 43번째로 바로 옆마을이에요. zlab.jp [나카츠가와] 하늘로 향하는 여행자들의 산속마을 마고메쥬쿠(馬籠宿) 옛날 일본에는 에도와 쿄토를 잇..
[우다] 산속에 보존된 옛마을 우다마츠야마宇陀松山
[우다] 산속에 보존된 옛마을 우다마츠야마宇陀松山
2022.06.12일본에서 쿄토사람들은 자존심이 쎄기로 유명해요. 특히 역사적인거에 대해서는 레벨이 달라서 江戸が三代なら、京都は十代에도가 삼대라면 쿄토는 십대란 말이 있는데 이는 토쿄에선 3대째 이어지는 가게라면 오래된데지만 쿄토에선 10대째정도는 되야한다는 말이에요. 사실 100년정도 아니 150년정도된 가게가 오래된 가게입니다라고 자랑을 못하는 곳이 쿄토인데요. 그걸 뒤에서 나라사람들이 조용히 팔짱끼고 보다가 쿄토사람에게 우리동네살다가 니네로 이사한거잖아..라고 합니다 ㅋㅋ 나라는 기원전부터 시작되어서 3세기경부터 본격적으로 일본의 수도가 되었는데요. 그후 8세기가 헤이안시대가 되면서 수도가 쿄토로 천도되었어요. 그만큼 나라에는 오래된 마을들이 많은데요. 그중 예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우다宇陀에 다녀왔어요. 오사카..
[무라타] 토호쿠의 창고거리
[무라타] 토호쿠의 창고거리
2021.06.17지난달에 잠깐 미야기에 다녀왔어요. 센다이에 가기전에 아침시간에 시간이 남아서 어디 산책이나 하고갈까하다보니 무라타村田町라는 곳이 떠올랐어요. 미야기의 전통가옥 보존지구이기도 하고 창고들이 많이 남아서 미야기의 작은 쿄토라고 불리던데요. 아 이게 무슨 보존지구면 다 작은 쿄토라는 칭호를 붙혀서 작은 쿄토는 믿을만한 수식어가 아니긴해요 ㅋㅋㅋ 무라타는 센다이 바로 밑에 있는 작은 동네에요. 여기에서 센다이번의 물자가 모여서 야마가타를 통해 동해의 해송루트로 쿄토로 가거나 아래 에도로 운반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센다이는 일본의 3대미소라고 불리는 미소가 유명했기에 발효식품을 위한 저장창고가 많았고 그래서 무라타에 많이 남아있게 된거라고 해요. 개인적으로 이 蔵쿠라라고 하는 저장창고를 좋아해서 키타카타나 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