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루메] 60년 역사의 쿠루메라멘 丸星ラーメン마루호시라멘
久留米市쿠루메시는 후쿠오카와 사가, 쿠마모토가 미묘하게 만나는 지역입니다. 쿠루메라멘은 1937년 쿠루메역에서 포장마차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위키페디아에 쓰인 역사지만 이는 하카타라멘보다 더 오래되어서 일본에서도 전국적으로 유명한 하카타라멘보다 쿠루메라멘이 원조라고들해요. 돼지뼈국물을 더 먼저 쓰기 시작했다면서요. 여하튼 이 쿠루메라멘의 원조, 혹은 대표가게로 유명한 곳이 마루호시라멘입니다.
위치는 쿠루메시내에서 좀 떨어진 국도3호에 있어요. 후쿠오카에 갈때 여기갈려고! (+그옆의 도스아울렛) 렌타카를 하곤합니다.
논이 늘어선 시골길 주변에 넓은 주차장에 다섯곳? 제가 확인한 곳만 다섯곳이 있을 정도로 트럭이나 화물차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24시간 영업이라는 특징도 있으니까요....하지만 코로나이후 영업시간이 21시까지로 바뀌었어요 ;;


1958년에 개업한 역사가 말해주듯 허름한 목재집입니다. 도로변에 있구요. 양쪽, 맡은편에 주차장들이 있습니다.
집앞 포장마차에서 라멘을 파시다가 벽과 지붕도 만들고 그러다 라멘가게가 되어버린 ㅋㅋ

들어가면 식권기가 있는데 버튼은 여러개있지만 결국 라면은 한가지 380엔입니다. 옆은 2개, 3개로 갯수에요. 그리고 오뎅이 90엔, 180엔, 270엔 버튼이 있는데 이것도 2,3개에 대한 거일 뿐이에요 ㅎ ... 최근에 가격이 올랐어요. 라멘이 450엔이였어요. (자판기도 새로워지고...)

가게 안은 역사를 알 수 있는 허름한 옛날 가게입니다. 이상한 장난감도 팔구요. 가게 안에도 식권판매기가 안에도 있고, 차가 나오는 급수기, 그리고 후쿠오나의 나물같은 高菜와 단무지를 가져갈 수 있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라멘용 간장도 있구요.
자리에 앉으면 아주머니가 라멘을 그냥 가져옵니다. 물을 때도 있지만..

테이블 위엔 나무젓가락과 베니쇼가, 후추가 있어요.
또 가게 가운데 반찬코너가 있어서 원하는대로 떠올 수 있습니다. 절임이 있는데 보통 그외에도 할머니들이 만드신 반찬들이 있어서 자유롭게 먹을 수 있어요.

오!! 드디어 나왔어요. 냄새가 덜하고 진한 돼지뼈스프에 파와 챠슈, 그리고 김이 한장 올려져있습니다. 삶은계란은 50엔이에요.
절대 느끼하지않아요. 하카타라멘의 대표격인 나가하마야의 나가하마라멘보다 몇천배 맛있는거같아요. 다들 카에다마(100엔)을 주문하지만.. 아, 카에다마는 여길 확인하세요. ( 큐슈 라멘의 면 주문방법/추가주문법, http://zlab.jp/88 ) 그러면 맛이 변하고 해서 차라리 한그릇 더 먹는게 났습니다. 자주 못오잖아요!
다 먹으면 다른 항상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란 인사가 보이는데요. 이 가게는 특별하게 안전운전을 기도한다고 써있습니다. 아마 운전자들이 많이 와서 그런거 같아요. 매번 올때마다 최소 세그릇은 먹었습니다
... 언젠가 갔을 때인데요..
이날은 오뎅도 먹어보려했어요. 지난번에 이런거 먹을 배속의 여유가 있으면 라멘을 더 먹는다고 ㅋ
오뎅 정말 맛있게 보이잖아요. 가격도 종류에 상관없이 한개 90엔이고..
제일 좋아하는 규스지牛スジ소 힘줄과 고보텐ごぼ天, 우엉이 안에 든 오뎅을 가져왔습니다.
먹고 못버틸 비주얼의 오뎅이지만 이 가게의 메인은 라멘입니다.. 라멘 한그릇을 더 먹는게 ㅎ
그리고 라멘! 아.. 이날은 네그릇은 먹으려했는데.. 결국 세그릇까지..
그리고 오미야게 라멘이라고 생면과 스프셋트로 팔아요. 3인분 들어있고 한개에 350엔입니다.
통신판매로 살려해도 홈페이지같은거 없이 가게에 전화해서 주소불러주고 해야해요 ㅋㅋ 가면 항상 3개, 9인분씩 들고오곤 합니다.
아마 제겐 일본에서 가장 맛있는 톤코츠라면일지도 모르겠어요. 쉽게 가지못하는만큼 항상 먹고 싶은..
월-금 : 9시부터 21시까지
토일:7시부터 21시까지
2,4번째 목요일에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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