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와라에서 들른 어항의 역(?)

음.. 근데 漁港の駅어항의 역이라고 하니 진짜 이상하네요 ㅋㅋ 예전 아는 형과 오다와라에는 먹을만한 것도 볼만한 것도 그다지 없다는 얘기를 하다가 그 형이 바이크투어링으로 오갈때 들르는 곳이 있는데 한번 가보라고 한 적이 있었어요. 그게 이 漁港の駅TOTOCO小田原 어항의 역 토토코오다와라인데요. TOTOCO는 TOTO=とと는 생선을 말하고 CO=港항구에서 만든 말 일거에요(추측!) 무슨무슨 역은 고속도로외에 있는 휴게소같은 곳에 주로 쓰는 명칭이구요.
오다와라에서 유가와하라나 아따미쪽으로 이어지는 해안에 있어요. 경치는 좋을 거 같고 홈페이지를 보니 음식들이 진짜 맛있게 보였어요.
漁港の駅 TOTOCO小田原
www.totoco-odawara.com
그래서 오다와라에 갔을때 들러봤습니다.

최근에 생겨서 굉장히 깨끗했는데요. 안에 들어가니 아주머니 한분이 열심히 토이크레인을 하고 계시더군요. 뭔가 하고보니 오다와라의 명물 蒲鉾카마보코의 모형이었어요 ㅋ

저걸 어디에 쓸려고..
1층에는 오다와라, 쇼난, 바다, 카나가와의 여러 특산품들을 팔고 있었어요.

쇼난지역은 しらす시라스라고 부르는 정어리의 치어가 유명한데요. 그 시라스 관련 상품이나..

오다와라의 명물 어묵 蒲鉾카마보코도 있었구요.

근처 농가의 야채도 있었고...

이런데 하면 조리한 음식들이 맛있죠! 스시랑 튀김같은게 있었는데 가격이 좀 쎄더라고요.
밥을 먹으러 2층 식당으로 올라가봤어요.

재밌는건 이 相模湾사가미완의 깊이별로 잡히는 생선을 층별로 그려논 거였어요.

2층에는 식당이 있어요.

강력추천 라인업에 小田原カマス定食오다와라카마스 정식이 있었어요. カマス카마스... 음 .. 한국어로 뭔지 모르겠는데요. 카마스는 이거 되게 맛있어요. 미우라에 낚시하러 가면 늦여름에 떼로 잡히곤 하는데 구워도 맛있고 뭘해도 맛있어요. 근데 가격이 2280엔.. 먹고 싶은데 이건 좀 너무 쎄네요 ㅋㅋ

식권을 사서 기다리고 있으면 적힌 번호를 불러줍니다. 나오는 동안 발코니로 나가봤어요.

안쪽엔 쇼난쪽과 오다와라를 잇는 西湘バイパス세이쇼바이파스란 고속도로가 보이고..

사가미완의 바다도 보였어요. 밖에서 먹을까 생각도 했지만 좀 덥고 얼굴도 탈거 같아서요 ㅋㅋ

쾌적하고 시원한 실내로 왔습니다.
그럴때 번호가 불리더군요.

本日のおまかせ丼 오늘의 덥밥인데요. イナダ이나다 = 방어의 작은거, ウマヅラハギ우마즈라하기 = 쥐치의 일종, ヒラメ히라메 = 광어였어요. 근데 세장씩밖에 없더군요. 아니 무엇보다 밥공기가 진짜 작었어요ㅋㅋ 아 .. 속았다..

먹다가 남으면 앞에 있는 통에서 국물을 부어먹으라고 하더군요. 그러지말고 미소국라도 좀 주지...
사가미완은 무슨 생선이 맛있냐하면 딱히 떠오르는게 없어요. 카나가와의 반대쪽 미우라라면 고등어라든가 아지라든가 또 여기서 이즈반도 쪽으로 가면 금눈목같은 심해어들도 맛있고 방어류들도 맛있는데 그 중간에 있는 사가미완은 뭐든지 높은 평균치의 그럭저럭 맛있는 생선들이라 딱히 떠오르는게 없는거 같아요. 심지어 참치도 잡히고요 ㅋㅋ
아 근데 밥이 뜨거워요. 아닛 장난하는가?!?! 酢飯스메시 = 식초밥도 아니고 .. 초보자가 만들 수 있는 덮밥을.. 천오백엔이나 주고...
일단 말한 국물을 넣어봤어요.

아 이 국물 정말 맛있었어요. 진한 생선국물에 미소와 간장이 적절하게 들어가서 굉장히 맛있었어요. 같이 간 지인은 비주얼이 좋은 해물라멘을 시켰는데 이게 아직도 안나오고 있었어요. 제가 이 국물을 스프로 썼으면 맛있을거라고 안심을 시켰죠. 국물을 맛본 지인도 화를 가라앉히더라고요.
그리고 나왔어요

비주얼 진짜 대단하죠! 게, 조개, 새우... 천팔백엔의 가치가 있네요!!

이건 맛있을 수 밖에 없는 비주얼이죠!!
들뜬 지인이 국물을 맛보더니 찡그립니다. 그래서 아까 그 국물이 아니냐했더니 먹어보라더군요.
.....
그 국물은 맞는데 그 국물을 그대로 끓여서 쫄아서 엄청 짭니다.
.....
통에서 그 국물을 떠와서 라멘에 넣었어요. 두공기분 떠오니 이제 간이 맞더군요 ㅋㅋ
차로 돌아오며 한 생각은 여기 동네 사람들은 절대 안오겠다.. 이었습니다 ㅋ

그리고 맛있는걸로 입가심을 하러 가야겠다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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