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의 ヤギ汁염소국
어제 쓸일이 있어서 예전 사진을 찾다가 沖縄오키나와의 남단 石垣島이시가키지마에 갔을때 찍은 사진들을 다시 봤어요. 그땐 겨울인데 이미 여름처럼 더웠었죠.

푸른 바다와 푸른 들판...

차로 돌면 1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는 작은 섬이지만 어디든 다 그림같이 아름다웠어요. 동네 산책을 해보자며 돌아보다가 아주 요란한 간판을 봤어요.

지금 세계에서 화제인 식당! 세계에 하는 부탁. 안전운전..... 토니소바 에이후쿠식당... 지인들과 저녁에 술을 한잔하다가 아까 본 식당이 궁금하다는 얘기를 했더니 호텔로 돌아가기전에 토니소바를 한번 먹어보자고들 하더군요.
할아버지가 주인이었는데 되게 시끄러웠어요. 세계에서 제일 유명하다고 자랑하고 어디서 왔느냐 하고 우리에게 물어보는데 우리들이 살던 동네들을 다 자세히 알고 있더군요. 무지하게 말걸고 무지하게 피곤(?)했어요 ㅋㅋ 참 여러모로 신기한 할아버지였어요.

이게 300엔짜리 토니소바였어요. 음... 세계에서 뭘로 유명한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이 토니소바보다는 할아버지가 유명한게 아닌가 싶더군요 ㅋㅋ
그러다 눈에 띄는 메뉴에 모두 눈길이 갔는데 ヤギ汁야기지루 = 염소국이었어요. 염소고기 소바도 있었는데 일단 국을 한번 시켜보기로 했어요. 가격도 천엔! 좀 쎄죠. 소바가 300엔인데..

음....
음........
다들 음.... 하는 표정 ㅋㅋㅋ
누린내가 좀 나고 밋밋한 맛.... 잠깐 이거 어디서 먹어본 맛인데...
아!!
"이거 옛날에 먹어본 맛이에요. 보신탕이요"
다들 "!!!!!"
일본도 개고기를 먹는 견식문화가 아주 희미하게 있어요. 전국시대에 일본에 온 수도사 프로이스는 일본문화와 유럽을 비교한 책에서 일본인들은 개나 닭, 원숭이, 고양이, 해초를 좋아한다고 썼어요. 그리고 중국과 가까운 지역에선 카고시마나 오키나와쪽에선 견식이 많았다고들 하더군요. 그러나 현대로 오면서 많이들 사라졌죠.
한명이 "모의 체험을 했군. 이걸로 개고기의 맛이 입력된거니 궁금해서 먹어볼 일은 없겠다"라더군요 ㅋㅋ

고양이는...
이상하게 오키나와의 고양이는 느긋한거 같아요. 사람이 와도 그려러니 사람이 가도 그려러니.. 아 이건 오키나와의 사람들도 비슷해요 ㅋㅋㅋ 고양이와는 사이가 안좋은 제게도 다가오더군요.

오키나와를 상징하는 꽃 하이비스카스에요. 겨울에도 활짝 펴있더군요. 아니 겨울이라해도 2월에 28도였었으니 .. 하이비스카스 차도 향이 정말 좋아요. 남국의 이미지랄까 ..
지금 코로나때문에 오키나와도 난리에요. 멍청한 아베정권이 지방경제를 살린다고 여행을 가자!며 세금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탓에 각 지방에 확진자가 늘고 있죠. 특히 오키나와에 이런 작은 섬은 의료시설도 취약해서 많은 문제가 생길텐데 강행한탓에 오키나와 전체가 위험해졌어요. 미야코지마는 인구수도 적은데 놀러온 사람들땜에 확진자가 늘고 있구요.
이 난리통이 빨리 지나가길.
그리고 예수님 부처님 알라신 협의 좀 하셔서 이 1년은 각자의 수명에서 탕감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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