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지마] 시코쿠의 서쪽끝 宇和島城우와지마성
작년 언젠가 愛媛에히메현을 지나가다 우와지마성을 보고 갈려고 宇和島우와지마에 들렀습니다. 새벽에 도착해서 근처 미치노에키(https://zlab.jp/644)에서 좀 자다가 일어났어요. 시간이 좀 이른데 동네산책을 좀 하다가 성으로 올라갈려고요.
저 멀리 안개사이에 우와지마성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높지는 않은것 같아요.
우와지마는 시코쿠의 서쪽끝, 에히메현의 끝 큐슈와 마주보고 있는 작은 항구도시입니다.
아래쪽에 바다와 이어진 강이 있었습니다. 해자로 사용되었겠죠. 재밌는건 큰 도로를 끼고 해자가 양쪽에 있어서 옛날에는 성하마을의 각각 경계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우와지마의 중심지같은 아케이드거리가 있었습니다. 근데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었어요.
천수까지 걸어서 15분! 입구까지 150미터! 가깝네요! 진짜 150미터정도 거리였어요.
입장료는 천수만 받고 여기는 그냥 들어갈 수 있어요.
이런 길을 난간없이 만들어놓다니! 올라가는 길은 모두 계단이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15분에 갈려면 힘들거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우물이 나왔는데... 이끼가 정말 많이 껴있더군요.
시코쿠의 남쪽은 비가 정말 많이 옵니다. 그래서 여기 성들은 비에 대한 대책을 따로 했어야했어요. 제일 큰 문제는 석축이 무너지는거였죠. 그래서 석축안에 배수구를 늘린 특징들이 있어요.
우와지마성은 藤堂高虎토도 타카토라가 개수해서 성다운 모습으로 바뀌었는데요. 타카토라는 그후 세키가하라합전의 공으로 이요국으로 전봉을 갑니다. 그래서 지어진게 일본최대의 해성이라고 불리는 이마바리성(https://zlab.jp/526)이에요. 타카토라는 7만석으로 이곳에 왔다가 10만석 이요국으로 승진해서 갔습니다.
타카토라가 지은 초기의 성이라 석축이 거칩니다. 아니 근데 이게 15분거리가 아닌데요? 아침 산책으로는 적당했지만요 ㅋ
천수가 되게 작네요.
현재 복원공사중이라더군요.
진짜 작네요... 가정집만해요. 산의 높이가 80미터 정도라고 하구요.
에도시대에는 伊達政宗다테 마사무네의 서장자 = 서자이면서 장자 伊達秀宗다테 히데무네가 10만석으로 들어와 계속 지배를 해왔다고 해요. 이 성을 최종적으로 시에 기증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타카토라는 7만석으로 여기에 왔는데 히데무네는 10만석이에요. 타카토라가 발전시킨게 3만석분일지도요.
우와지마가 바다와 접해있긴 하지만 산속이고 평지가 적어서 그렇게 큰 도시가 아니에요.
천수입장시간이 좀 남아서 반대쪽으로 내려가봤어요.
정말 이끼가 안낀 곳이 없는거 같아요 ㅋㅋ 나무도 울창했고요.
예전에 湯築城유즈키성 자료관에서 이거저거 소개해준 자원봉사할아버지가 성은 딱 보고 저걸 공격하긴 힘들겠단 생각을 먼저 줘야 하기때문에 숲이 안생기게 해야했데요. 지금은 에도시대이후라 나무도 자라고 산성들이 숲이 되었지만 숲이면 공격하는 입장도 편하고 숨어올라가기도 좋은니 옛날에는 민둥산들이었다고 하시더군요.
확실히 석축만 있는 성이라면 위압감이 엄청날거같아요. 해가 드는 곳엔 또 이끼가 없고 ㅋㅋ
천수로 올라갔습니다. 입장료는 200엔이었어요.
1층에는 투구와 갑옷이 전시되어있는데 히데요시랑 다테 히데무네, 마사무네의 레플리카가 전시되어 있어요.
히데요시에서 히데를 따서 히데무네, 그리고 마사무네 이렇게 전시해놓은거 같기도 하고요.
2층에는 수묵화가 전시되어 있었는데 茂本ヒデキチ시게모토 히데키치라는 작가의 그림이었어요. 전국시대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엔 유명한 분이죠. 모든 장수를 다 멋지게 그려놓는다는 문제점(?)도 있지만요 ㅋㅋ
마사무네, 히데무네, 우와지마성과 아와오도리를 추는 백성이었습니다.
천수최상층은 단순했어요. 창문넘어 풍경들을 봤습니다.
아 근데 이성이 왜 100명성에 들어가는지 잘이해가 안가요 ㅋㅋ 그 스탬프땜에 온것이었지만 아니면 그다지 올 일도 없을것 같았구요. 오히려 우와지마는 제게 미치노에키(https://zlab.jp/644)가 더 기억에 남아 있어요. 포스팅을 할까말까 고민하다 시간이 꽤 지나버렸을 정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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