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타카타] 蔵쿠라의 마을 喜多方키타카타
蔵쿠라는 말그대로 저장소를 말하는데요. 주로 간장이나 된장, 술을 만드는 시설을 통틀어서 말하기도 합니다. 또는 저장소의 건축양식으로 만들어진 건물들을 쿠라라고도 하구요. 방송에서 자주쓰는 お蔵入り오쿠라이리라는 말도 쿠라에 넣는다 = 즉 어떤 이유로인해 방송에 못내보내고 창고행이 되었다란 의미로 쓰입니다. 福島후쿠시마현의 喜多方키타카타시는 일본의 3대라멘으로 유명하지만 이 쿠라의 마을이라 불릴 정도로 쿠라가 유명합니다.
ふれあい通り후레아이토오리 = 만남의 길(?)정도.. 라는 마을 중심부의 상점가가 쿠라의 관광지로 유명해요. 5월까지 주변산에는 눈이 남아있어서 도쿄쪽에서 온 사람들에겐 정말 신기한 풍경이 펼쳐지죠.


옛정취가 남아있는 이 거리는 레트로 축제를 열기도 합니다.
2층의 창이 독특하죠.

이런 창틀은 쿠라의 건물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이걸 煙返し케무리카에시라고해요. 즉 연기가 빠져나오지못하게 한다는 이름대로 화재로부터 지키는 의미와 내부를 더 밀폐시킨다는 의미로 숙성용 창고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금까지본 카레집 간판중 가장 올드한 분위기의 카레집..


골목골목 근래에는 보기힘든 옛날 모습이 많이 담겨져있습니다.



커피집 쿠라...

보기드믄 벽돌 창고도 있구요.

그리고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구 甲斐카이가의 쿠라

오래되었고 보기드믄 검은색 쿠라에 디자인 역시 월등하다고해서 가장 인기라고 합니다.

지붕위의 올록볼록한건 눈이 쏟아지는걸 막기위한 장치에요.

또 동일본대지진때 피해를 그대로 남겨둔 쿠라도 있었습니다.

예전에 어디선가 蔵쿠라는 남자의 로망이란 글을 본 적이 있어요. 남자다운 디자인에 점점 매료된다고 하는데요.. 예전 이시오카의 레트로 거리(http://zlab.jp/17)를 볼때도 그 의미를 좀 이해할 거 같더군요.

키타카타 언제 다시 또 오게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짧은시간 정말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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