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타카타] 눈쌓인 산을 배경으로 벚꽃을 볼 수 있는 喜多方さくらまつり키타카타 사쿠라마츠리
喜多方키타카타시는 福島후쿠시마현의 내륙쪽 新潟니이가타현과 山形야마가타현에 가까운 시입니다. 会津아이즈지역이라고 예로부터 불리던 곳이고 일본의 3대 라멘중 하나인 키타카타라멘으로 유명합니다. 또 간장이나 술을 저장하는 蔵쿠라가 많아서 쿠라의 마을이라고도 불립니다.
토호쿠를 여행하다가 놀란 점은 이미 도쿄에선 벚꽃이 4월초에 다 폈는데 한달늦게 만발하고 있던게 놀라웠어요. 원조 키타카타라멘을 먹으러 아침에 들렀다가 요네자와로 향하다보니 마을에 있는 쿠라蔵들이 너무 멋지더군요. 그래서 차를 돌려서 주차장에 세우고 마을을 산책하려고 했습니다. 시청앞에 주차장이 있길레 차를 세우고 돈을 내려니(1회400엔) 관리인 할아버지가 혼자왔냐고 관광이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쿠라들을 좀 들러보려고 한다니까 지도를 하나주면서 지금 사쿠라마츠리가 한창이니 이걸 꼭보라고 하더군요. 여기서 여기부터만 보면되고 아래쪽은 안봐도 된다, 여기까지만 보고 이길로 돌아오면 여기서부터 쿠라들을 보면된다고 친절히 가르켜주셨어요.
그래서 지도를 들고 알려준 곳으로 가봤습니다.

しだれ桜시다레사쿠라는 버드나무처럼 아래로 늘어지는 벚꽃의 품종이라고해요.
할아버지가 오른편으로만 올라가라고(왼편은 별볼일없다고..;;)해서 오른편으로 들어서니 핑크색 벚꽃이 늘어져있더군요.


조금 더 올라가니 길 양쪽에 벚꽃이 늘어져 마치 벚꽃터널같았어요.

야끼소바나 마츠리용 음식을 파는 가판들도 있었구요.


아... 메구로강의 벚꽃보다 아름다웠어요



요란하지않고 아름다웠어요.
특히 토호쿠의 산에는 아직 눈이 남아있어서 눈이 쌓인 산과 함께 벚꽃놀이를 한다는게 정말 신기했어요.


키타카타는 마을 여기저기에 꽃을 많이 심었더군요.




벚꽃만큼 이뻤습니다.
주차장할아버지가 SL열차까지만 보면 된다고 했는데 그 SL열차가 전시되어있었어요.

또 마을의 직판장도 있었구요.

우연히 만났지만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어요. 돌아가는길에 주차장할아버지에게 녹차한병 사다드렸습니다. 덕분에 구경잘했다고 인사했는데 다른 사람이랑 헷갈리는지 라면어땠냐는 얘기만 하시더라구요 ㅋ


언제다시 올지 모르겠지만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키타카타시의 사쿠라마츠리는 금년은 4월14일부터 30일이었어요. 이 시기에 열릴거같습니다.
키타카타시 관광협회 홈페이지 : http://www.kitakata-kank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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