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홋카이도대학의 상징 札幌市時計台 삿포로시계탑
홋카이도대학의 사람이 항상 하는 자랑이 있어요. 삿포로대학은 무지 넓다고 ㅋㅋ 사실 토쿄대학도 알려진 캠퍼스말고도 여기저기 땅과 시설이 있어서 실제론 십만평에 달하는 무지 넓은 땅을 갖고 있는데 홋카이도대학은 그 두배가 됩니다. 지난번에도 자랑을 해서 메인캠퍼스는 그리 크지않지 않느냐했더니...
"삿포로시계탑있죠? 거기까지도 다 캠퍼스였어요"
!!!!
홋카이도대학의 전신은 삿포로농학교札幌農学校에요. 홋카이도를 개척하면서 세운 곳인데 의외로 일본 최초의 (학사학위를 부여하는) 고등교육기관이었어요. 지금 찾아보니 1869년에 개교했다더군요. 이 건물은 경비탑 목적으로 지어진건데 당시 삿포로농학교의 연무장건물이었다고해요.
지도로 보니 무지 넓죠? 삿포로의 중심가는 다 홋카이도대학이었다고해요. 도시개발을 하면서 캠퍼스를 축소시키며 건물을 이전하는데 이 시계탑은 그냥 놔달라고 시민들이 청원을 해서 남겨졌다고해요.
사실 삿포로시계탑은 삿포로의 관광명소로 어쩌면 제일 유명한데 또 하나 유명한게 직접가보면 별볼일 없는 관광명소로도 유명해요. 아마 예전에 그런 랭킹에서 1위를 했던걸 본거 같아요. 이유는 시계탑이 무지 작다!란 의견들인데 고층 건물들 사이에 껴(?)있어서 더 작게 보이는거고 옛날엔 광할한 땅에 저 시계탑이 제일 잘보이는 크기였었다고하면서 이 근처 사람들은 저 시계탑으로 시계를 봤었을 정도였다면서요 ㅋㅋ 그러면서 홋카이도대학 사람이 전망대같은 역할도 했다고 주장했거든요
지금 보면 정말 진짜 이게 관광명소?!란 생각이 들 정도구요 ㅋㅋ
그래서 사진을 찍을때 주변 건물이 안나오게 찍게 되요. 또 실제 시계탑 사진들은 주변건물들이 안나오게 찍은 것들이 많구요
지금은 테레비탑이 그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이 정도면 멀리서도 잘보이겠죠.
지난번 그 사람을 만났을때도 홋카이도대학의 광활함에 대해 또 이야기하길레 넓이 말고 다른거 없냐! 석유가 나오면 모를까 비싼 땅도 아니지않냐했더니 농학부의 축사(소축사)가 큰 거 알지?라길레 중소규모 농가 수준인거 안다고 하니까 "그게 삿포로 한가운데 있어. 그러니까 일본의 축사중 제일 땅값 비싼데 있지" 라더군요
.....
애도 아니고....
ㅋㅋㅋ
지금은 농학교와 삿포로의 역사에 대한 관련자료를 전시하는 전시관 역할을 하고 있어요. 입장료는 200엔이고 8시45분부터 17시10분까지 열어요.
아참, 삿포로 시계탑 뒤에 공중화장실이 숨어 있어요. 스스키노주변에서 화장실찾기 어려울때 유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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