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지역 매력도 랭킹

매년 일본의 ブランド総合研究所브랜드종합연구소(BRI)에서 전국의 도도부현의 여러 랭킹을 발표하는데요. 그중 매력도 랭킹이 가장 주목을 받습니다. 매력도를 뽑기위해 관광이나 맛집, 특산물의 구매의욕, 이미지등의 84항목의 속성항목들로 평가를 한다고해요. 2019년도 랭킹은 31,369명에게 조사한 결과라고 합니다. 일단 내역은 다음과 같아요.

일단 지역명을 한글로 바꿔봤어요.

현재 홋카이도가 11년 연속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역시 상위에 위치한 지역들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들이 많네요. 그리고 대도시가 있는 지역들이요. 물론 대도시가 관광객들에게 인기지만 지방사람들에게 있어서 선호하는 면이 있겠죠. 

그런데 이 랭킹이 매년 주목받는 이유중 하나는 최하위 이바라키의 연승(?) 기록이에요. 현재 6년연속으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일단 이바라키가 조금 투박한(?) 이미지가 많고 특산물도 고구마 말린거라든가 사투리도 좀 구수하다거나 일본의 3대 추녀(https://zlab.jp/408)중 하나이거나.. 이런 이미지가 수도권이고 토쿄와도 비교적 가까운데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방송에서도 이 문제로 많이 주목을 받아요. 이바라키현청에서는 꼴찌를 탈출할려고 필사적으로 여러 어필들을 하고 있는데 인터뷰들을 보면 이리된 이상 그냥 계속 최하위를 기록해서 유명해지는게 좋다는 이바라키현민들도 많더라구요 ㅋㅋ 지내다보면 이바라키에는 두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있어요. 이바라키 사람과 츠쿠바 사람.. 츠쿠바는 연구학원도시로 세워진 신도시인데요. 그래서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살고 또 신도시라 좀 발전이 되었어요. 어쩌면 이바라키의 현청소재지인 미토보다 세련(?)되었을지도요 ㅋㅋ 그래서 츠쿠바사람들은 사는 곳은 항상 츠쿠바라고 대답을 해요. 이런 특징은 아이치와 나고야, 카나가와와 요코하마, 효고와 코베에서도 나오는데 클래스가 다르다는 우월감이 있죠. 근데 딴 얘기지만 干し芋고구마말린걸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이바라키산 고구마말린거는 진짜 달라요. 품종도 다양하고요.

그런데 이바라키가 꼴찌라 이바라키의 굴욕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실제적은 굴욕은 41위의 사이타마같아요. 지명도도 높고 인구도 많은데 말이죠. 게다가 카나가와와 치바와 함께 토쿄와 붙어있는 곳이구요. 카나가와와 치바같이 독자브랜드로 치고 올라간 곳도 있지만 보면 하위권의 지역들은 근처에 워낙 강력한 지역들이 있어서 그 빛에 가려진 곳들이 많아요. 가령 39위 오카야마는 옆에 히로시마가 있고, 46위 사가는 후쿠오카가 있고..  그리고 보면 40위권에는 토쿄의 위쪽 북칸토지역의 지역이 다 들어있어요. 사이타마, 토치기, 군마, 이바라키..  티비방송에서 이들 지역 사람들 인터뷰가 나왔는데 토치기, 군마, 이바라키는 사이타마에 라이벌의식이 있는데 사이타마가 쎄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근데 실제적으로 까보니 사이타마도 거의 비슷한 하위여서 더 하위 3개현사람들이 놀래며 치바에는 이겨달라고 사이타마를 응원을 하더군요 ㅋ 

사이타마가 이런 이유는 사이타마도 사실 산도 좋고 물도 좋고 관광지도 많은데 토쿄와 가까운 곳이 베드타운으로 개발이 되어서 토쿄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이주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래서 서쪽 사이타마가 진짜 사이타마라고도 해요 ㅋㅋ

2020년도 결과는 코로나도 영향이있어서 변동도 궁금하지만 이바라키의 기록이 이어질 수 있을지가 제일 궁금한거 같아요 ㅋㅋ

근데 톱클래스에 홋카이도와 쿄토, 오키나와가 있지만 문제는 과연 여기서 살라하면 살 수 있을까 이거와는 다른 문제같아요. 겨울에 엄청나게 눈이 쌓여서 이동이 마비되는 홋카이도,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많고 그로인해 물가가 비싸고 건물높이 제한까지 있어서 집값도 비싼 쿄토, 1년내내 사우나급 습기와 더위, 매미만한 바퀴벌레랑 공존해야하는 오키나와 ㅋㅋ

이 순위는 소비자들 주로 외지인들이 평가하는 부분들인데 다음에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평가하는 만족도 랭킹을 올려볼까해요. 그리고 두 랭킹으로 토대로 진짜 좋은데는 어디인가 한번 검토해볼려고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