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충격(?)의 스프카레 奥芝商店実家店 오쿠시바쇼텐 본가점
奥芝商店오쿠시바쇼텐=오쿠시바상점은 삿포로에선 최근 몇년사이에 유명해진 스프카레집인데 관광객으로 다녀온 사람들은 다 호평이고 현지 사람들은 호불이 가리는거 같더라구요. 물론 전 관광객으로 다녀온 입장이라 한동안 제일 맛있는 스프카레라고 생각했어요. 예전에 오비히로의 오쿠시바쇼텐(https://zlab.jp/621)의 스프카레를 먹고 정말 감동을 받았어요. 그날 계약농장에서 도착한 야채들과 생산자하신 분들도 소개해주고 정성스럽게 만들었다는게 느껴져서 기뻤거든요. 그래서 저는 스프카레는 오쿠시바쇼텐을 추천해왔고요 그래서 삿포로 본점에 꼭 가보고 싶었어요. 이번에 그 꿈(?)을 이뤘습니다!! 정말 충격이었어요! 끝까지 읽어주시길
実家店실가점 = 본가점은 삿포로역안에 있어요. 역사건물인 PASEO WEST 1층에 있습니다.
옛날 본가에 돌아온듯한 분위기에요. 벽을 따라 의자가 있고 기다리다보면 이름과 몇명인지 묻습니다.
일단 메뉴를 보는데요.
항상 좋아하는 야채로 해볼까 고민을 하다가 다음 페이지를 보니...
새우축제카레!!
오쿠히바쇼텐은 새우스프로 만든 스프카레로 유명해진것도 있으니 이걸 한번 이왕이면 그것도 본점이니 .. 새우로 결정했습니다. 새우스프의 진함은 5단계가 있었는데 4단계 꽤 진한 스프를 골랐습니다.
매운 정도나 밥의 양도 기호에 맞게 고릅니다. 이거 오비히로점하고 조금 말이 달랐어요.
아... 근데 너무 오래 걸리네요
....
.........
한그릇한그릇 따로 끓여야해서 오래걸리는건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너무 오래걸렸어요.
여러 스프카레 가게를 갔었지만 제일 오래기다린거 같아요. 그래서 하염없이 조리과정을 보고 있는데 빡빡이점원이 버섯튀김같은걸 자르면서 큰걸 자기가 한입 먹으면서 스프카레에 올리더라고요.
.....
아니 뭐 이런 백두대낮에 창넘어 다 보이는 상황에 저런 대담한 행동을!?!
본가점은 그릇이 컸습니다. 당신은 스스로 괜찮으니 안심하란 문구가 써있었어요.
....
그래도 안나오네요...
....
드디어 나왔습니다.
와.... 엄청나네요.
그릇 주변엔 새우가루가 뿌려져있고, 새우를 찐거 튀긴거, 완자, 깐새우, 새우튀김, 새우센베.... 그리고 토핑으로 추가한 목이버섯..
밥은 작은걸로 그리고 절임과 레몬중 선택할 수 있는데 레몬을 선택했습니다.
아....
다양한 새우요리들..
근데 너무 양이 많아요. 가격이 비싸니 양이 많은것도 당연한듯도 하지만 밑에는 양배추들이 깔려 있어서 정말 벅찼어요. 특히 여성들에겐 좀 난감할거같아요. 가격을 낮추고 양도 좀 줄이지..
맵기는 무료로는 가장 높은 5단계로 했는데 맵다는 생각은 안들었어요. 스프도 진해서 추운날씨에 적격이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느끼했어요. 튀김에 튀김에 밑에 야채는 있지만 스프 자체가 느끼했고 그걸 머금은 야채도 난이도가 높았습니다 ㅋㅋ
결국 처음으로 남긴 스프카레가 되었어요.
아니 대체 왜 かき揚げ 카키아게 = 야채튀김에 새우를 넣은걸 카레에 넣어서.. 소바나 우동도 아니고
와....
충격이었습니다.
계산하고 토핑과 랏씨 무료권을 받았는데 여긴 다신 안올거같아요. 토쿄에 돌어와서 삿포로에 사는 친구를 만났을때 그 무료권을 줬어요. 그러면서 니 말이 맞았다 삿포로에선 RAMAI(https://zlab.jp/626)가 최고다라고 했어요 ㅋㅋ 그 친구가 "왜 다신 안가게?"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렇다고했죠 ㅋ
영업시간
11시부터 22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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