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다마츠] 소뼈국물의 라멘 紅蘭 코오란
山口야마구치현에서 제일 번화가이기도한 周南슈난시 바로옆에 下松쿠다마츠라는 작은시가 붙어있는데요. 이곳에 독특한 라멘이 있습니다. 바로 소뼈로 국물을 낸 牛骨규코츠 라멘이에요. 그래서 돼지뼈보다 느끼하지 않고 아침에도 먹을수있다라고들도 하죠. 한국사람입맛에도 맞을테고요(반드시) ㅋㅋ 그중 그쪽에 사는 지인이 가장 유명하고 오래된 가게라며 알려준 紅蘭코오란이란 가게에 가봤습니다.
쿠다마츠역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거리인데 근처에 큰 주차장도 따로 있어요. 1952년에 시작된 가게더라구요.
시끌벅적한 가게안으로 들어가면 좌측에 식권발매기가 있어요. 700엔짜리 챠슈멘을 시켰습니다. 가게안은 리뉴얼해서 깨끗했지만 옛날의 분위기도 남아 있습니다.
가격이 상당히 저렴했어요. 라멘 보통이 540엔, 챠슈멘이 750엔, 유부초밥 두개에 160엔.. 정말 저렴하게 간단히 게다가 소뼈니까 부담없이 라멘을 먹을 수 있는 가격같아요. 그래서 쿠다마츠의 규코츠라멘집들은 아침부터 영업을 하곤해요. 이 코오란도 10시반부터합니다.
다들 계란을 시키길레 저도 계란을 하나 시켰어요.
다른곳과 달리 따뜻했어요. 보통 계란을 삶아서 양념에 담궈두거든요. 근데 이곳은 따로 끓이나보더라고요.
나왔어요 챠슈멘!!
히야... 비주얼 좋네요.
얇게썰은 챠슈가 라멘을 덮고 있었어요.
국물도 너무 진하지않고 색도 이뻤어요.
면은 가는면이었어요.
아 정말 소뼈국물 담백하면서 깊이도 있고 우리 곰탕같은 느낌도 들고요. 무엇보다 무겁거나 느끼하지 않았어요.
사실 혹시 챠슈도 소고기가 아닐까 했는데 역시 돼지고기였구요. 아 그래도 냄새도 없고 기름기도 없었고 이 국물과 너무 잘어울렸어요. 사실 아침식사로도 괜찮을거 같아요. 설렁탕이나 곰탕처럼요 ㅋㅋ
사실 한그릇 더 할까 정말 고민했습니다. 워낙 오기 힘든곳이니까요 ㅋㅋ 주차장까지 오면서 몇번을 고민했어요 ㅋ
10시반부터 17시까지
수요일과 세번째 목요일은 쉽니다.
이 소뼈국물라멘은 쿠다마츠에 20여군데 정도 있다고해요. 전국적으로 소뼈국물을 사용하는 라멘집이 잘안보여요. 저도 가끔 생각나서 오랫동안 다니는 가게(https://zlab.jp/97)가 있는데 여기외엔 잘안보이거든요. 그런데 옛날에는 꽤 있었다고해요. 소뼈뿐만 아니라 닭뼈국물이나 돼지뼈국물과 섞어서 만들기도 하고 그랬다는데 예전 광우병파동때 거의다 사라졌었다고 하더군요. 아... 여하간 역시 한국 사람에겐 소뼈국물같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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