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니타] 시모니타 카츠동의 원조 きよしや 키요시야


群馬군마현 산속의 작은 마을 下仁田시모니타는 파와 돼지고기, 곤약이 유명합니다. 그래서 스키야키도 돼지고기를 쓰는걸로 유명하구요. 또하나 시모니타의 유명한 먹거리가 카츠동입니다. 시모니타 카츠동은 니이가타의 타레카츠동(http://zlab.jp/386)과 비슷한데요. 계란과 츠유에 카츠를 조린게 아니라 카츠를 타레에 찍어서 밥위에 올리는 스타일이에요. 이 키요시야는 시모니타카츠동으로 가장 유명한 가게, 그리고 시모니타 카츠동을 다른 지역에서도 유명하게 만든 가게이기도 합니다.
워낙 작은 마을이라 역앞에 다 모여있어요. 구글상의 설명은 " 키요시야식당 : 카츠동이 명물인 서민적인 식당"이라네요 ㅋㅋ 아 이건 정말 맞는 말 같아요.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도 많이 오시고, 물론 저처럼 다른 지역에서 찾아가기도 하구요. 방송에서도 종종 나오구요. 나이많은 분들이 하다보니 가게엔 이런 말이 써있습니다.
"일손이 부족해 제대로 대접해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차와 물은 셀프로 부탁드립니다. 이 가게는 손님께서 협조해주셔야 하는 이기적인(?) 식당입니다. - 서비스불량인 점주"
한쪽에 반납구가 있어서 식사를 한후 자기가 갖다 놔야합니다. 또 방석테이블의 경우는 바로 앞 작은 테이블에 테이블번호를 부르며 가져다주면 자기가 가져가야하구요.


물론 불쾌하지 않습니다. 다들 인사도해주시고 친절하시구요.

키요시야의 점주 할아버지 키요시상은 할머니와 지금도 주방에서 일하십니다. 가게 한쪽에 젊었을때 사진이 붙어있어요.

쇼와12년,지금 82세세요. 동네노인분들이 오시면 잠깐나와서 얘기하시다 들어가시곤 합니다.

일단 명물 시모니타 카츠동! 800엔입니다.

키요시야라고 쓰인 도기그릇에 뚜껑이 덮혀져 나옵니다.

아이즈와카마츠의 카츠동도 그렇지만 뚜껑은 뒤짚어서 카츠를 올려놓는 접시용도로 써야하거든요.
캬!!!

깔끔한 모습!
아 방금 뚜껑에 카츠를 올려야 했는데 그냥 두께를 보인다고 한쪽으로 치웠습니다

약간 달면서 산미가 있는 타레에 카츠를 살짝 담근후 올려서 그 타레의 맛이 카츠 튀김옷에 잘베어있습니다. 그래서 간이 짜지않고 딱 적당하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느끼하거나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정말 맛있어요!
그리고 키요시야에는 또 하나 명물이 있습니다. 바로 라멘인데요. 그냥 평범한 라멘이 인기입니다.

커다란 챠슈가 두장이 들어있는데 550엔이란 저렴한 가격. 그리고 가장 쇼유라멘다운 소박한 맛이에요. 옛날에 일본에 살지 않았지만 왠지 옛날 생각이 나는듯한 맛과 비주얼입니다 ㅋㅋ

가는 스트레이트 중화면, 그리고 나루토..

전통적인 쇼유라멘의 그 맛입니다.
라멘이 인기라 카츠도 먹고 싶고 해서 라멘정식이 인기인데요.850엔에 라멘과 중간크기의 공기밥, 그리고 카츠가 한장 그것도 타레에 묻혀서 나옵니다. 동네 노인분들이 다 그걸 시켜서 다 드시더라구요.
시모니타는 조용한 산골마을이지만 맛있는 먹거리가 정말 충실한거 같아요 ㅋㅋ
11시부터 15시까지
월요일과 금요일은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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