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자키] 八丁味噌핫쵸미소의 발상 八丁蔵通り핫쵸쿠라토오리

일본 최고의 된장 = 미소로 여겨지는 八丁味噌핫쵸미소는 愛知県아이치현岡崎市오카자키시의 명물이기도 합니다. 핫쵸란 의미는 八丁.. 옛날 거리의 단위인데 1정이 109미터 정도였어요. 그러니까 오카자키성([오카자키] 출세의 성 岡崎城오카자키성, http://zlab.jp/303)에서 800미터 떨어진 곳이란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오카자키는 토쿠가와 이에야스가 이마가와 요시모토로 부터 독립한후 첫 본거지로 삼은 곳이었구요. 핫쵸미소는 다른 미소에 비해 수분이 적어서 보존을 오래할 수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토쿠가와 이에야스는 전투식량으로 활용할 수 있었던 핫쵸미소를 좋아했고 일본을 통일한 후에도 좋아해서 이를 계기로 전국에 알려졌다고 합니다.
원래는 핫쵸미소를 만드는 카쿠큐라는 양조장의 1대 주인이 오케하자마합전에 이마가와 요시모토측의 병사로 참전했는데 노부나가에게 패하고 도망가다가 너무 무서워서 절에 들어가 출가를 했데요. 거기서 미소를 만드는 법을 배웠고 후에 대대로 카쿠큐라는 양조장을 이어오고 있어요.
다른 미소는 쌀이나 보리 누룩을 쓰지만 핫쵸미소는 오로지 콩만으로 만들어서 단맛이 덜하고 수분이 적다고 위에 쓴건 위에서 돌로 누르면서 숙성하기 때문에 공기와 수분이 빠져 나가요. 그래서 오래 보존이 가능한데 일설에 의하면 조선통신사가 지나갈때 조선의 된장을 만드는 방법을 도입했다고도 전해져요.
현재 핫쵸미소를 제조하는 곳은 八丁味噌(カクキュー)핫쵸미소 카쿠큐와 まるや八丁味噌 마루야핫쵸미소 두군데 뿐입니다. 두 회사가 협동회사로 핫쵸미소를 생산하고 있고, 마루야는 1337년부터 미소를 제조했다는 전통이 있습니다. 八丁蔵通り핫쵸쿠라토오리는 이 두 회사가 있는 거리를 말하죠. 등록된 역사는 마루야가 더 긴데 카쿠큐가 더 크고 원조격으로 취급받아요.
저장소인 蔵쿠라의 전통적인 양식의 건축물들이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 지은 거지만요.

카쿠큐는 矢作야하기강쪽에 있어서 물을 끌어다 쓸 수 있었어요. 창은 煙返し케무리카에시양식으로 안쪽에 계단식으로 밀폐하게 만들어져있습니다.


나무외벽안에는 흙과 짚이 발라져있어서 습기로 부터 저장물을 보호하고 온도조절을 하는데 효과적이었어요.


강쪽으로 나오면 돌과 저장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돌들은 발효를 할때 위에서 누르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김장돌 ㅎ 물론 역사가 긴 만큼 오랫동안 써온 짱돌이겠죠. 그리고 발효할때 쓰는 나무통도 보이구요.
규모는 카쿠큐가 더 큽니다. 견학도 할 수 있어요. 매 정시에 출발하니 매점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미소음식점도 있구요.
반면 마루야는 안쪽에 있어서 그런지 눈에 잘 안띕니다.
각안에 久=쿠가 들어간게 카쿠큐, 원(=마루)안에 や야가 들어간게 마루야입니다.
공장견학은 시간이 없어서 못했어요. 예전에 했는데 제조공정하고 역사에 대해 설명해주고 마지막에 미소시루를 마실 수 있습니다. 무료에요.
그러나 무엇보다 유명한건 바로 미소 소프트 아이스크림인데요.
매점앞에 줄서있구요. 가격은 400엔!
캬! 맛있는 미소소프트!
미소센베도 딸려 나옵니다.
매점에서 핫쵸미소를 살 수 있는데 가격이 좀 비싸긴해요. 200그람짜리가 천엔정도, 다시出汁가 들어가서 미소시루용으로 나온건 400-500엔정도입니다. 하지만 선물로 정말 좋아요. 일본인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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