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사와] 가장 사랑스러운 섬 江ノ島에노시마

江ノ島에노시마!
TUBE(참고 : http://zlab.jp/210)도, 사잔도 노래하던 작은 섬! 워낙 추억이 많은 곳이기도 해요. 가까이 살땐 자전거로 가서 백사장에 앉아 바다와 에노시마를 바라보고 앉아있기도 했었어요. ( 그러다 매에게 습격당한적도 있구요....;;)
에노시마는 카나가와현 후지사와시 해변에 있는 작은 섬이에요. 가는 방법은 오다큐센小田急線의 카타세에노시마片瀬江ノ島역, 아니면 JR鎌倉카마쿠라역 혹은 JR藤沢후지사와역에서 江ノ電에노덴江ノ島에노시마 역에서 내리면 됩니다. 섬이지만 위의 사진처럼 다리를 건너 갈 수 있어요.

섬 자체가 평지가 별로 없어서 다리쪽에 많은 시설들이 모여있어요. 사실 뒤쪽까지 일주를 할려면 가벼운 등산할 생각으로 가야합니다. 썰물일때는 양쪽 갯바위를 타고 섬 뒷편으로 갈 수가 있는데 썰물이 아닐땐 물이 올라와서 산을 넘어야 뒷편으로 갈 수 있어요.

오른편에 해안은 물이 빠지면 바위들이 들어나와서 바위틈 사이에 많은 생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여름에 자주 저기서 놀았었어요. 먼저 다리를 건너면 오모테산도(오모테산도란? http://zlab.jp/1)가 있어요.

바로 위에 江ノ島神社에노시마 신사가 있기때문인데요. 지금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상점들이 대부분입니다. 쇼난湘南은 しらす시라스로 유명해서 시라스를 가공한 음식들을 많이 팔아요.(참고 : http://zlab.jp/218)


고롯케, 빵 등등 とびっちょ토빗쵸라는 가게가 유명한데 원래 좌측에 있었던 본점이 이쪽에 분점도 냈어요. 그래도 시라스는 하마노수산이 제일 맛있습니다(사견, http://zlab.jp/218) ㅋㅋ
분위기에 안어울리는 헬로키티샵이 있는가하면..

분위기에 딱 맞는 전통 만쥬집도 있어요.

아, 오모테산도를 올라가다보면 아까 위에 말씀드린 우측 해안으로 나가는 좁은 골목이 있습니다.

여기로 나가면 작은 해안이 나와요. 여기서 날씨가 좋으면 후지산도 보이고, 사람들도 잘안와서 조용하고, 바위틈에 게나 물고기들도 많아서 가까이 살았을땐 자주 놀러왔었습니다.

.... 무엇보다 저녁놀질때가 정말 멋져요.
위에 말씀드렸던 도빗쵸라는 시라스음식점이 화제였는데 최근에는 센베이가게가 화제라 인기에요.

あさひ本店아사히 혼텐이라고 문어나 새우를 통째로 눌러버려서 만든 센베이를 파는 곳이에요. 바로 눌러주기때문에 신기해서 방송에도 나온후 사람들이 많이 찾곤해요.. 맛은.. 음.. 아래 다시 쓰겠습니다 ㅋ
오모테산도를 올라오면 에노시마진쟈가 나오는데요. 에노시마신사는 서기 500년대에 지어진 역사깊은 곳이기도 해요. 또, 재물을 관장하는 힌두교의 신 弁才天벤자이텐을 모시는 일본3대弁天벤텐으로 유명합니다.

사실... 우익제국주의자도 여기에 신으로 있어서 딱히 빌거나 그러진 마세요 ;;
왼쪽으로 돌아서 올라가는 길이 있어서 신사를 안지나가도 됩니다. 그리고 여기 유료에스컬레이터가 있어요. 등산이다보니... 요금은 360엔입니다. 등대 입장권과 세트로 된건 750엔이에요. 근데 비열한건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만 있고 내려오는건 계단이에요. 그리고 정상에서 뒷편으로 가는건 계단이 중노동 계단이라 생각보다 크게 편하단 생각은 안듭니다.

오르다보면 쇼난의 바다가 보여요 逗子즈시해안과..

鎌倉카마쿠라의 七里ガ浜시치리가하마해안

하여간 계단을 하염없이 오릅니다..

오르다보면 저 멀리 에노시마 sea candle이라 부르는 등대가 보입니다.

전망대도 있고 오를 수 있어요. 영업시간땜에 야경을 볼려면 겨울에 가야합니다.
아, 여기도 아까 말씀드린 오모테산도에 있는 아사히혼텐의 분점이 있어요.


350엔짜리 문어센베이를 먹어보겠습니다! 오른쪽에 줄을 서서 돈을 내고 왼쪽에 다시 줄을 서서 나오는데로 받아요.

이게 참 미묘한 맛이라 ...
뭐라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만 정말 맛있다!는 아니라는거...

뒤쪽으로 더 돌아가면 다시 바다가 보여요.

화산으로 인해 봉기된 지형이라 경사가 급합니다.

다시 뒤쪽으로 걷다보면 작은 상점가가 나와요.


그리고 용궁(?)이 나옵니다.

하늘에서 내려욘 弁財天벤자이텐이 데려온 머리가 다섯개인 용이 이곳에 있데요. 작은 동굴입니다만.. 아 그리고 뒤쪽에 동산이 있고 거기 연인들을 위한 장소가 있어요. 자물쇠를 걸어놓는 여기저기나 다 있는 이벤트장 (..)
그 이유가 이곳은 弁財天벤자이텐이란 여신을 모신 곳이기에 커플이 오면 여신이 질투를 해서 헤어지게 만든데요. 그런 전설도 있어서 커플관광객이 안오는걸 두려워 만든거 같아요 ㅋ
여하간 길 끝에 정말 바닷가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이곳의 낚시는 ソイ소이와 도미류가 잡혀요. 고등어나 アジ아지는 잘 안오고요. 낚시꾼들은 이렇게 계단을 타고 오기보단 갯바위를 타고와서 이쪽보단 보통 아래아래 사진의 바닷가로 갑니다.

왼쪽으로 가면 동굴 오른쪽은 해안으로 내려가요.
이곳 해안 우측을 稚児ヶ淵치고가후치라고 해요. 카마쿠라의 한 승려가 여기 수행하러 왔다가 다른 절의 치아(稚児, 절의 소년승)에 사랑에 빠져 잘안되자 결국 둘다 이 곳에서 자살했다는 로미오와 줄리엣같은 스토리가 있습니다만 다만 좀 문제는 둘다 남자라는거...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은 여기가 끝이에요. 썰물일땐 저쪽으로 건너갈 수 있어요 = 반바지입고 있으면요 ㅋ 저쪽으로 가서 돌아가면 산을 오르는 수고를 안하고 다시 오모테산도 입구로 갈 수 있습니다.

이곳에선 후지산과 相模湾사가미만이 한눈에 보여 関東관동지방의 명승지중 하나이기도 해요.

후..
되돌아가는길은 다시 계단..

에노시마에는 정말 자주 왔지만 계단 올라 다 돈건 정말 손에 꼽을 정도 입니다 ㅋ 하지만 정말 사랑스러운 섬이에요. 사람이 많은 여름보단 가을 겨울이 좋아요.
그리고 가실땐 오우기야(참고: [후지사와] 명물 江ノ電もなか에노덴모나카의 扇屋오우기야, http://zlab.jp/223)도 함께 들러주세요. ← (전) 지역주민으로써 추천합니다!
또 슬램덩크 팬이시라면 이 배경으로 사진찍는거 잊지마시구요! 片瀬카타세해안 포스팅으로(http://zlab.j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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