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시대때 일본에서 서구에 개항을 한 도시는 요코하마, 코베, 나가사키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 세도시는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당시 서구적인 건축물들이 있는 거리가 있고, 카톨릭교회들이 많고, 주변 지역에서 가장 세련된 이미지가 있어요. 그리고 다들 차이나타운도 있구요. 규모로는 요코하마 >>> 코베 > 나가사키인탓에 요코하마에 익숙한 사람들은 코베나 나가사키에 가면 규모가 작아서 실망할 때가 많아요.
요코하마의 元町모토마찌위에 山手야마테(=산등성이)지역의 외국인 거리처럼 코베에도 야마테지역에 이진칸이라는 외국인 거리가 있습니다. 이진칸異人館은 (일본인과) 다른 사람의 집이란 뜻이고 지명은 北野町키타노쵸라고 해요.
코베 산노미야三宮역에서 북쪽으로 걸어가서 언덕을 오르면 됩니다.
개항때부터 외국인들이 모여살도록 조성된 땅이었다고해요. 각 나라들과 체결한 법적보호내용들이 있어서 일본인 거주지역과 구분을 할 필요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2차대전때 거의 코베의 피해가 많았고 그중 남아있는 일부가 코베의 이진칸이라고 해요.
지금은 이진칸은 레스토랑이나 카페, 잡화점들로 바뀌어서 생활모습은 거의 볼 수가 없어요.
어떤 집은 주차장에다 작은 커피숍을 만들어놨더군요.
꼭 삼청동을 걷는 기분이었어요.
요코하마도 그렇고 높은 지대에 외국인거리가 있는것은 우대했기 때문인데요. 옛날부터 바다에 인접한 도시에는 츠나미를 걱정해서 산등성이가 부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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