紺屋町콘야쵸는 城下町죠카마찌 = 성아래마을의 직물등의 염색을 하는 가게말하는 지명으로 직업상 분류되는 이름이기에 일본 각지에 있는 지명이기도 합니다. 그런탓에 근대에 들어서는 상업지구를 뜻하는 말이 되기도 했구요. 그중 岩手이와테의 盛岡모리오카에 있는 콘야쵸는 에도, 메이지와 공존하는 곳이라고 불립니다. 각 시대별 건물들이 남아있어서 그렇게 불린다고 하더군요. 물론 수는 적지만요..
모리오카역에서 걸어서 20분정도 걸립니다. 모리오카성터를 지나 中津川나카츠가와라는 강변에 있는 동네입니다. 걸어가다보면 먼저눈에 보이는건 旧第九十銀行 구다이쿠쥬은행건물로 1910년에 완성된 건물이라고 합니다.
모서리에 돌을 깍아 장식한게 특징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조금 올라가면 盛岡銀行모리오카은행의 옛건물이 보입니다. 구다이쿠쥬은행과 비슷한 시기에 건립되었고 현재로도 은행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지붕의 돔형식이 특징이며 메이지시대의 유명건축가 辰野金吾타츠노킹고씨가 설계했다고 하는데요. 비슷한 분위기에서 알수있듯 서울역을 설계한 塚本靖츠카모토 야스시씨의 스승이기도 합니다.
도쿄역도 이 타츠노킹고가 설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길을따라 걷다보면 에도시대에 만들어진 당시의 백화점 茣蓙九고자쿠보입니다.
지금도 영업중이며 소쿠리나 농업에 필요한 잡화등을 팝니다.
홈페이지도 있어요. http://morioka539.com/
그리고 조금더 올라가면 콘야쵸의 대표적인 건물이기도한 근대 시대의 소방서가 있습니다. 紺屋町番屋콘야쵸반야 = 지키는 곳이란 이름으로 1890년대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이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조금 걷다보면 메이지26년 = 1893년부터 과자를 만들어온 関口屋세키구치야가 있습니다.
이 주변은 이런 옛건물들이 간간히 보입니다.
당시에는 이곳이 큰 상점가였다고 합니다.
東家아즈마야라는 소바가게는 메이지40년 = 1907년에 시작되었다고해요.
이 메이지시대를 걷다보면 맞은편에 모리오카 제일의 아케이드거리 사카나쵸가 나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운 산책이었습니다. 다시 모리오카에 갈 기회가 있다면 성주변과 강주변을 좀 여유있게 산책해보고 싶었어요.